글라이더 한 대가 기체 파손으로 갑자기 추락했으나 탑승자 2명이 기적적으로 작은 부상만을 입고 구조됐다.
넬슨 말버러 구조 헬리콥터에 따르면, 12월 31일(일) 오후 1시 40분경에 블레넘(Blenheim) 남쪽의 블레어리치(Blairich) 산맥 위를 날고 있던 글라이더 한 대가 날개에 문제가 생겨 추락했다.
글라이더는 당시 457m를 높이를 빙빙 돌며 추락해 외딴 지역의 산 사면에 부딪혔는데, 타고 있던 말버러(Marlborough) 출신의 남녀 2명은 큰 부상을 입지 않고 기체에서 빠져 나와 구조를 요청했다.
동력이 달려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당 글라이더에는 기체용 비상 낙하산도 달려 있었지만 날개가 부러지면서 낙하산은 펼쳐지지 않았다.
구조 헬기 관계자는 2명이 추가 검진 차 블레넘의 와이라우(Wairau) 병원으로 곧바로 후송됐다면서, 이들이 운이 정말 좋았으며 추락 당시 무언가가 충격을 완화시켜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