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긴급 캠페인에 착수한 가운데 교통안전시설 확충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추가로 발표했다.
12월 17일(일) 공개된 정부 안에 따르면, 향후 225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국도 중 위험한 구간들에 안전장애물(safety barriers)과 함께 운전자들에게 경보를 전하는 교차로 경보기들도 추가로 설치한다.
또 도로 바깥 쪽의 길바닥을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졸음운전 등으로 도로를 벗어나려는 운전자들에게 경보를 전하는 이른바 ‘럼블 스트립(rumble strips) 등을 추가 설치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 앤 겐터(Julie Anne Genter) 교통부 협력장관은, 가장 위험한 30개 도로를 이미 파악했으며 예방할 수 있는 사망사고들을 줄이기 위해 시설 개선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번 정책이 현재와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380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한 해 전 같은 기간의 320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최근 10년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관리 당국인 NZTA는 구체적인 예산이 배정되지 않더라도 당장 내년 2월부터 노스랜드, 타라나키, 오타고 등 전국 각 지역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도로에서부터 관련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자동차협회(AA) 관계자는, 럼블 스트립과 안전장애물이 충돌사고를 줄이는 등 이번 계획이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연간 30명까지의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