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서 떠내려가는 보트를 붙잡겠다고 물로 뛰어들었던 20대 남성이 익사했다.
사고는 12월 15일(금) 남섬의 유명한 여름 휴양지 중 한 곳인 와나카(Wanaka) 호수 내의 스트븐슨(Stevenson)섬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북섬 출신의 한 20대 남성이 떠내려가는 보트를 붙잡으려 헤엄쳐 갔으나 돌아오지 않자 한 친구가 그를 도우려고 물로 뛰어들었지만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경찰에 신고가 된 상황에서 와나카 지역 LandSar팀과 연안경비대 자원봉사자들이 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섰지만 찾지 못했다가 경찰 잠수팀에 의해 이튿날 시신이 수습됐다.
경찰은 17일(일) 사망자가 타우랑가 출신의 데이비드 배리 피셔(David Barry Fisher, 26)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히고, 사건이 검시의에게 통보됐으며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스티븐슨섬은 마오리 지명으로 ‘테 페카 카라라(Te Peka Karara)’라고도 불리며 섬 안에는 작은 비치와 화장실과 바비큐 시설이 갖춰져 있어 캠핑도 할 수 있는 곳으로, 지난 2002년에는 갈색 웨카(buff weka) 서식 프로그램이 진행된 바 있다. (사진은 스티븐슨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