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주택가에서 라이벌 갱단 간에 패싸움이 벌어져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싸움은 11월 21일(월) 오후 4시경에 타우포(Taupo)의 라휘티(Rawhiti) 스트리트와 카이마나와(Kaimanawa) 로드 교차로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벌어졌는데, 싸움에 등장한 갱단은 ‘몽그렐 몹(Mongrel Mob)’과 ‘블랙 파워(Black Power)’였다.
사건은 몽그렐 몹 단원 10여명 이상이 통가(Tonga) 스트리트 방향에서 라휘티 스트리트에 있는 한 주택 앞에 모여 블랙 파워 단원을 자극하면서 시작됐으며 싸움은 곧 인근 지역으로까지 확대됐다.
최소한 20명 이상이 가세했던 이들의 싸움에는 체인과 철봉 등의 흉기가 등장했으며 벽돌이 날아다니기도 했는데,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일부는 달아난 가운데 모두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의 싸움은 이 지역에서 최근 양 갱단 간의 긴장이 고조되던 가운데 발생했는데, 라휘티 스트리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언젠가는 사람까지 죽어 나가게 될 것이며 아이들이 걱정된다면서 경찰이 어떤 행동이든지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우포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당시 12건 이상 신고가 이뤄졌으며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동네에서 벌어진 이 같은 반 사회적 행위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로서는 용서할 수 없는 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의 단호한 입장과는 다르게 이날 붙잡힌 갱단 단원들은 보석으로 모두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들 중에는 타우포가 아닌 북섬 중부의 다른 지역들에서 온 인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