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종류의 키위 새끼 한 마리가 부화에 성공해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관계자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남섬 서해안의 폭스(Fox) 빙하 인근에 자리잡은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 와일드 라이프 센터에서는 최근 101번째의 ‘하스트 토코에카(Haast tokoeka)’ 키위 새끼가 알에서 부화했다.
이 키위 종류는 현재 야생에 단 400여 마리 밖에 살아남지 못해 키위 중에서도 가장 멸종 위험이 높은 종인데, 중요한 키위 새끼가 무사히 부화하자 관계 직원들이 큰 기쁨을 나타냈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다른 종의 키위들이 직선으로 뻗은 부리 형태를 갖는 반면 하스트 키위는 아래로 굽은 모양이 특징이라면서, 특히 다른 키위들보다 더 황량한 서식지에 살아 이들을 돌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 부화된 새끼는 아라화타(Arawhata)강 지역에서 발견된 유전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개체에서 나온 새끼라고 전했는데, 아기 키위는 5주간 센터에서 지낸 후 더니든의 오로코누이 생태보전구역(Orokonui Ecosanctuary)으로 보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