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카이코우라(Kaikoura) 지역에 고립된 관광객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데 미국 등 다른 나라의 항공기들이 참여하고 있다.
존 키 총리와 제리 브라운리 민방위부 장관이 11월 15일(화) 아침에 국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미국 해군 구축함인 샘슨(Sampson)함에 소속된 2대의 시호크스(Seahawks) 헬리콥터가 관광객들 이송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이 버크(Arleigh Burke)급 구축함인 샘슨함은 뉴질랜드 해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관함식에 참석하고자 미국 해군 함정으로서는 30여 년 만에 지난 주에 오클랜드항에 입항한 바 있다.
또한 키 총리는 미국은 P-3 오라이온 초계기도 보내 뉴질랜드 공군에 합류시킬 예정이며 말레이시아 공군에서도 헬기 한 대, 그리고 일본도 P-1 해상초계기 한 대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 총리는 현재 폭우 등 기상악화로 구조 활동이 관광객 수송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현지에 남아 있는 관광객은 140여명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의 보도에 따르면 11월 14일(월) 새벽 지진 발생 이후 카이코우라에는 약 1천 200여명의 관광객들이 발이 묶였으며 이들은 대피소로 지정된 타카항가 마오리 공회당(Takahanga Marae)과 주민들 집에 분산 수용된 상태였다.
이들은 당일부터 4대의 뉴질랜드 공군 NH1 헬리콥터들을 이용해 크라이스트처치 북쪽의 우덴드(Woodend)로 옮겨지는 등 현재 많은 관광객들이 일단 인근 지역으로 빠져 나온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