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발표된 기술이민 점수제도의 계정으로 인해 뉴질랜드 내 기술이민자들 사이에서 영주권 취득이 어려워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뉴질랜드 내 최고의 고등교육기관 중 한 곳은 여전히 뉴질랜드의 유학생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고급 학위를 취득하면서도 국제적 경력을 쌓고 장기적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ACG 전문기술교육 그룹의 마크 워솝 제너럴매니저는 “유학생들에게 이제 오클랜드 이외 뉴질랜드 도시에서 취업을 노리거나 우리의 ‘대학 학위 과정(University Degree Pathways)’를 검토해 보길 권장한다”며 경로가 바뀌었더라도 열심히 노력한다면 여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워솝은 “ACG는 뉴질랜드 각지에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고용주들과 튼튼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는 수 일 내 우리 학생들을 위해 뉴질랜드 도시 곳곳에 취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또한 추가 영어 수업 및 IETLS 준비 과정을 도입하고자 다수의 기관과 협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ACG 산하 학교 중에는 뉴질랜드 최고 호스피탈리티 교육기관인 NZMA도 있다. NZMA 실비아 파크 캠퍼스에는 레벨5의 전문요리 디플로마 과정(Diploma in Professional Cookery)에서 조리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 500명 정도 재학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600시간의 유급 인턴과정이 포함되어 있어 학생들이 졸업 전에 취업 준비를 마치도록 돕고 있다.
‘줄리아’라는 영어 이름을 쓰는 학생 오이 인 웡은 최근 와이카토의 오코로이래 핫 스프링스 호텔(Okoroire Hot Springs Hotel)에서 셰프 드 파르티로서의 인턴과정을 마쳤다. 웡은 이 인턴과정이 오클랜드 밖에서 자신의 새로운 삶과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한 좋은 기회였다며 “이곳에 있으면서 NZMA에서 배웠던 여러 가지 레세피와 기술 및 테크닉을 연습할 기회도 있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설명했다.
NZMA 실비아 파크 캠퍼스는 지난 20일 연례 취업박람회를 주최하여 학생들에게 오클랜드 이외 지역에서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박람회에는 900여 명의 구직자들과 41개의 국내 최고 호스피탈리티 및 요식업계 고용주들이 참가해 현장 인터뷰를 실시하며 네트워크 형성에 나섰다. 박람회 당일에만 70명 가량의 학생들이 일자리를 찾았고 또 다수의 학생들이 다음 기회를 위한 고려 대상으로 낙점됐다.
CPG 호텔 그룹의 인사담당자 미셸 데이비스는 다양한 일자리를 놓고 오클랜드에서 3-4명, 픽턴에서 3명 정도를 뽑고자 구인 활동에 나섰다. 데이비스는 “우리는 현재 오클랜드, 로토루아, 웰링턴, 픽턴, 더니든을 포함해 뉴질랜드 각지에 백패커, 모텔, 호텔을 비롯한 9곳의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지역에 다양한 일자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NZMA 취업박람회에 적합한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밀레니엄 & 콥튼 호텔(Millennium & Copthorne Hotels) 역시 오클랜드 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에서 일하고자 하는 구직자를 찾기 위해 나섰다. 린스 존스 인적자원 매니저는 관광업과 호스피탈리티는 국내 최고 소득을 보장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회사들은 좋은 직원을 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NZMA와 같은 기관의 도움을 빌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대형 호텔 및 레스토랑 체인들이 취업박람회에 참가하면서 학생들은 오클랜드 내외로 훌륭한 취업 기회를 둘러볼 수 있었다.
■ 사진 & 기사 제공: AC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