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있는 큰 나무가 갑자기 쓰러지는 바람에 심각한 부상이나 목숨을 잃을 뻔했던 한 여성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네이피어에 사는 비키 존슨(Vicky Johnson)이 시내에 사는 아이들을 만난 후 자전거를 타고 조지스(George's) 드라이브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것은 지난 11월 5일(토) 늦은 밤.
그런데 집 안에 도착한 지 채 5분도 안돼 갑자기 밖에서 도로를 긁는 듯한 큰 소리가 들려왔고, 깜짝 놀라 창문 앞으로 달려간 그녀는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눈을 크게 뜰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방금 전 자신이 지나쳐온 거대한 나무의 밑동이 갈라지더니 1분도 지나지 않아 거대한 소음과 함께 아예 집 반대편의 땅바닥에 드러눕는 장면이 펼쳐졌기 때문이었다.
단 5분만 늦게 지나쳤어도 꼼짝없이 그 밑에 깔려 큰 일을 치를 뻔했던 존슨은 아슬아슬했던 순간을 상상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존슨은 쓰러진 나무가 울창한 이파리로 큰 그늘도 만들어줘 자신이 어릴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나무이며 때로는 그 밑에 누워서 몇 시간씩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멀쩡했던 큰 나무가 쓰러진 이유는 정확하지 않은데, 다행히 나무가 쓰러진 곳이 길가 공원이었기에 그 밑에 깔린 사람이나 부숴진 물건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