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노동당 대표를 역임했던 데이비드 컨리프(David Cunliffe) 현 국회의원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앤드류 리틀(Andrew Little) 노동당 대표는 11월 1일(화), 컨리프 의원이 오클랜드에 기반을 둔 스테이크홀더 스트래터지스(Stakeholder Strategies)사에서 경영 컨설팅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정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컨리프 의원은 2017년 총선에 나서지 않을 예정인데, 그러나 보궐선거를 피하기 위해 내년 중 일정한 시기에 정계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1963년에 와이카토의 테 아로하(Te Aroha)에서 태어난 컨리프 의원은 서부 오클랜드의 뉴린(New Lynn) 지역구에서 지난 1999년에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줄곧 같은 지역구에서 6번 내리 당선된 바 있다.
그는 2013년 9월부터 데이비드 셰어러(David Shearer) 의원의 후임으로 노동당 대표 및 금융 담당을 맡았으나 이듬해 9월 총선에서 노동당이 국민당에 크게 패하면서 현재의 리틀 대표에게 대표직을 넘긴 바 있다.
그는 또한 과거 헬렌 클락 전 총리가 이끌던 노동당 정부에서 보건 및 정보통신 부, 이민부 장관 등을 역임하기도 했는데, 21세에 만나 결혼했던 오클랜드의 유명 변호사인 부인 카렌 프라이스(Karen Price)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었지만 작년 3월에 이혼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