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를 몰고 새벽 출근길에 나섰던 산림 인부들이 말들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10월 4일(화) 새벽 4시 50분에 남부 와이카토의 킨레이스(Kinleith) 인근 온가로토(Ongaroto) 로드에서 발생했는데, 이 사고로 인근 목장에서 뛰쳐나온 것으로 보이는 일년생의 어린 말 두 마리가 현장에서 즉사했다.
당시 안개가 짙게 끼고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말들은 약간 굽은 길에서 마주 오던 차량의 불빛을 보고 달려든 것으로 보이는데, 두 마리 모두 사륜구동 차량의 조수석 부근과 충돌한 후 길 옆 도랑으로 추락했다.
당시 탑승 중이던 인부 두 명 중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앞 유리창이 깨지면서 조수석 쪽에 앉아 있던 인부는 유리 파편을 얼굴에 맞았으며 부상자는 구급차로 병원으로 후송돼 눈에 들어간 유리조각을 제거해야만 했다.
소방대의 한 관계자는, 말들이 차체 옆면이 아닌 정면으로 충돌해 그나마 더 큰 사고가 방지됐으며, 여기에 체구가 작은 어린 말들이었던 점도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목장 주인들이 평소 울타리와 출입문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한편 지역 경찰서로 옮겨진 죽은 말들에게서는 별다른 표식이 없었으며 현재 경찰이 주인을 찾고 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