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20대인 여성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논쟁을 벌이다 실제로 만나서 한바탕 싸움을 벌이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의 싸움은 동영상으로 찍혀 인터넷에 게재됐는데, 경찰은 부상자까지 발생한 이번 사건을 일으킨 이들은 물론 이를 미리 알고도 방치했던 주변 사람들의 행동도 함께 비난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9월 5일(월) 오후 2시 30분경 와이카토 남부의 푸타루루(Putaruru)에 있는 푸타루루 칼리지 교정 바깥에서 벌어졌으며, 당시 사건으로 이 학교에 재학 중인 15세 여학생이 20세로 알려진 한 여성에게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이 마을 출신이 아니며 한 아이를 가진 엄마로 알려진 이 여성은 당시 땅바닥에 주저 앉은 여학생의 머리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여학생은 귀에서 피를 흘리고 얼굴과 팔다리 찰과상 등 상당한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는 당사자들 외에도 여학생의 친구와 친척을 포함한 여러 명이 있었으며 이들이 촬영한 동영상이 페이스북에 올려져 일반에 공개되면서 사회적인 논란이 일었다.
부상을 당한 여학생의 엄마는, 당시 싸움은 딸의 친구들과 이 여성 간에 페이스북에서 벌어졌던 논쟁이 실제 싸움으로까지 번진 상황이었으며 경찰의 대응이 늦었다고 비난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20대 여성을 상해를 입힐 의도로 폭행을 가한 혐의를 물어 체포했으며 그녀는 12일(월)에 로로투아, 또는 해밀턴 지방법원에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이라서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는 못하지만, 싸움을 미리 알고 있었던 이들도 여럿 있었으며 그 중에는 성인들도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움을 막지 않았던 이들의 행동은 무척이나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