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찾아 남섬으로 떠나는 오클랜드 동물원의 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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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2015. 17:27
서현
뉴질랜드
![Giraffe-Shira-detail[1].jpg](http://www.nzkoreapost.com/data/editor/1511/16f87e904e0537b5ff7b547806fc1998_1448425667.6326.jpg)
오클랜드 동물원의 기린(giraffe) 한 마리가 보금자리를 남섬으로
옮긴다.
쉬라(Shira)라는 이름을 가진 이 2년생 암컷 기린은 11월 25일(수) 아침 9시에 오클랜드
동물원을 떠나 항구로 향했으며, 쿼드런트 퍼시픽 라인(Quadrant
Pacific Line) 소속의 25,000톤급 컨테이너 선박인 샨시(Shansi)호를 타고 남섬의 티마루(Timaru) 항구까지 3일에 걸쳐 이동한다.
이후 다시 육상교통편으로 크라이스트처치 외곽에 있는 새 보금자리인 오라나(Orana)
와일드파크에 도착하게 되는데 쉬라의 이동을 위해 높이 4.2m의 운반용 우리가 제작됐다.
쉬라의 이송은 대양주 지역 동물원들 간의 번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데,
기린은 현재 아프리카에서 서식지의 계속적인 감소와 밀렵으로 인해 지난 15년간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오라나 와일드파크에 있던 최고령 기린인 나탈리(Nathalie)는
지난 2013년에 25살의 나이로 죽었는데, 쉬라의 이동으로 오클랜드 동물원에는 모두 5마리의 기린이 남게 됐으며
내년 초에도 또 한 마리의 암컷이 크라이스트처치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