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오클랜드 노스쇼어 알바니의 QBE Stadium (North Harbour Stadiun)에서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이 있었습니다.
이 강연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되었지만, 오후 3시경부터 교민들이 행사장 앞을 찾았고 저녁 6시가 넘자 원래 예정된 인원 300명을 넘어 행사 주최측에서는 긴급히 50석의 좌석을 추가해서 무료입장권을 배포했습니다. 입장한 사람은 450명 정도였으며 늦게 도착한 교민들은 행사장 뒷쪽에 서서 강연을 함께 했습니다.
뉴질랜드에 처음 방문한 법륜스님은 기관지가 약하기 때문에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뉴질랜드의 청정한 환경이 좋다고 인사말을 시작했습니다. 법륜스님은 즉문즉설이 정답을 주는 자리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하는 질문에 대해 질문자의 의문이 풀릴 때까지 1:1로 대화하는 자세로 진행된다는 사전 설명을 했습니다. 참석한 교민 13명이 즉석에서 질문하는 기회를 얻었으며 마음 속 고민을 털어놓는 현장에서의 사진, 영상, 녹음 등은 절대 불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해가 되지 않을 때 법륜스님에게 질문자가 반박도 하고 다양한 고민들과 그에 대한 법륜스님의 제시하는 강연을 들으며 또다른 참석자들은 마음의 깨달음을 얻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종교와 나이 성별을 뛰어넘어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의 고민과 고뇌를 다른 이에게 털어놓고 솔직히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1:1 개인 상담 형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정해진 시간을 넘어서까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면에는 '깨달음'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청소년에게는 인생의 미래를 꿈꾸며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서 만날 숱한 고민과 어려움을 스스로 헤쳐나갈 작은 힘을, 이제 막 어른이 된 청년들에게는 부모의 품을 벗어나 스스로 날개짓을 하며 권리와 더불어 책임과 의무를 생각하는 마음을, 중년기 부모 세대들에게는 더욱 감사하며 살라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강연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기보다 다른 이의 입장을 이해하며 보다 큰 틀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고민과 고뇌의 이유가 다른 이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깨달으라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법륜스님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긍정을 바탕에 깔고 비판을 하는 것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즐겁고 유익한'시간이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현재에서 즐거운 마음을 갖고 그 시간이 지난 후에는 유익한 과거가 되도록 행복한 삶을 살라는 메시지와 더불어 오클랜드에서의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은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강연 후에는 법륜스님의 도서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남국정사 창건 20주년 기념으로 마련되었으며 50명의 자원봉사자가 각 파트별로 행사 진행을 위해 발로 뛰었습니다.
법륜스님의 세계 100회 희망세상만들기 강연은 한국의 다음 사이트 스토리볼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Click Here! Go StoryBall 이 곳에서는 방문하는 각 국가에서의 즉문즉설 강연 내용을 짧은 글 속에서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