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뉴질랜드 교육 체험기

나의 뉴질랜드 교육 체험기

0 개 3,240 KoreaPost

타카푸나그래머스쿨오클랜드 조한철.jpg

나는 공립고등학교인 타카푸나그래머스쿨(takapuna grammar school) 에서 공부하고 있는 year9 여학생이다. 2년 전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질랜드에 왔다. 생애 처음으로 외국에 와서 낯설고 생소한 것들이 많았지만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바로 뉴질랜드 교육방식이 한국과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한국의 수업방식은 보통 교과서를 중심으로 진도를 나가며 교사들이 칠판에 설명을 해주고, 교과서의 문제나 교사들이 나누어 주시는 학습지를 푸는 것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사회나 과학 등의 암기과목은 노트에 정리하거나 중요한 것을 표시하여 암기하는 것이 중요했다. 나 또한 수업시간에 노트 필기하느라 바빴고 항상 암기장을 가지고 다니면서 외우는 것이 대부분이였다. 그에 비해 뉴질랜드의 수업방식은 교과서보다 노트에 포커스를 맞춘다. 교사가 설명해주는 내용이나 비디오, 또는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이 직접 검색을 해서 노트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질랜드의 문제들은 주로 공식을 외우거나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각을 하게 하는 문제들이 많으며 개인활동 보다는 그룹활동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책상배치도 차이가 있다. 지난 사회수업시간에 우리는 종이에 수많은 원두 그림을 그려야 했다. 이유도 모르고 우리는 작은 원두를 수십, 수백 개까지 그리는 아이들도 있었다. 원두를 모두 그린 우리들에게 선생님은 그 원두를 하나 하나 오려보라고 했다. 많이 그린 아이들은 정말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다. 힘들게 원두를 모두 오리고 나서 우리가 공정무역에 대해 간접 체험을 했다는 것을 선생님의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뉴질랜드 학교가 한국의 학교와 크게 다른 또 한 가지는 다문화 학생들이 함께 공부한다는 것이다. 내가 다니는 학교에는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러시아인, 스페인 등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키위 학생들과 어우러져 생활을 한다. 매 년 학교에서는 인터내셔널 문화 행사를 열어 아이들의 전통의상과 전통음식을 나누며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세계사를 공부할 때는 그야말로 세계의 학생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서로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흐름을 보았다면 지금의 나는 글로벌 마인드로 세계를 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

 

한국의 수업시간은 보통 40~60분정도 공부를 하고 10분씩 쉬는 시간을 가진다. 교실에서는 자신만의 사물함을 갖게 되고 그곳에 교과서, 공책 그리고 미술 도구 등을 보관하며 매일 공부 하는 과목의 수가 달라서 하교시간이 요일에 따라 다르다. 크게 다른 것은 각 과목 교사들이 직접 교실을 찾아 가는 반면 뉴질랜드에서는 내가 직접 시간표에 맞는 교실을 찾아가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


커리큘럼은 2시간정도를 공부하고 20분의 interval이라는 쉬는 시간을 갖고 또 2시간을 공부하고 점심시간을 가진 뒤에 1시간 공부를 하고 3시에 학교가 끝난다. 뉴질랜드는 영국의 교육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학교에 따라 모닝 티 타임, 애프터 눈 티 타임이 있는 학교도 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시험방식이나 채점 기준 또한 차이가 많다. 한국은 시험날이 정해져 있고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예체능 등 과목별로 시험을 본다. 점수는 100점 만점이며 1문제당 약 4~6점정도 매겨진 뒤 과목별로 점수를 합산하여 평균을 구한다. 반면 뉴질랜드는 과목별로 시험날이 다르다. 뉴질랜드의 채점방식은 Achive, Merit 그리고 Excellent 가 있는데, Achive(어치브)는 통과, Merit(메릿)은 잘함 그리고 Excellent(엑셀런트)는 매우 잘함이라는 뜻이다. 시험문제는 보통 단답형보다는 서술형의 문제들이 주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Achive, Merit , Excellent 의 수를 새어 등급이 정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3개의 등급 중 가장 많이 있는 등급이 결과가 되는 것은 아니라 평가기준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예를 들어 평가기준이 Excellent2개인 시험이 있으면, Achive Merit의 수가 Excellent의 수보다 많아도 Excellent 2개만 있으면 엑셀런트를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는 암기 위주로 공부하다 보면 시험이 끝나는 동시에 잊어버리는 과목들이 많았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서술형의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과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적어 나가지 못한다. 예를 들어 세계사 문제는 루이 16세의 죽음이 뉴질랜드 사회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써라.’는 에세이 형식의 문제가 출제된다. 한국에서 공부했다면 연도 별로 역사의 순서를 암기해서 썼을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프랑스 혁명이 현대 민주주의에 끼친 영향을 다루는 문제였다.

 

처음 뉴질랜드에서 수업을 받았을 때는 이러한 수업방식이 다소 유치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친구들과 체험하고 직접 만들고 찾아 가는 수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내가 유치원에서 받았던 교육방식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러한 수업방식의 장점들이 뉴질랜드를 교육의 선진국으로 만들었던 것 같다. 수업에 능동적으로 임하게 되어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토론하며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사회성도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경쟁적으로 공부하느라 다른 친구들을 많이 의식하며 학교생활을 했지만 이 곳에서는 어울려 공부하는 방식을 배우게 되었다.


노유진 학생명예기자

4만 달러 상당 물품 훔친 ‘상습 절도범’ 2명 검거

댓글 0 | 조회 354 | 4시간전
오클랜드와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의 여러 상점에서 4만 달러 이상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 2인조 절도범이 수개월간의 추격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은 지난해 9월… 더보기

에어뉴질랜드, ‘Aussie & Islands’ 특가 항공권 세일 18일 마감

댓글 0 | 조회 767 | 4시간전
Air New Zealand(에어뉴질랜드)가 호주 및 남태평양 섬 지역행 특가 항공권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일은 Auckland(오클랜드), Wellin… 더보기

뉴질랜드 ‘황금 비자’ 1년 만에 34억 달러 유치

댓글 0 | 조회 797 | 6시간전
에리카 스탠포드(Erica Stanford) 뉴질랜드 이민부 장관은 고액 자산가 유치를 위한 이른바 ‘황금 비자(Golden Visa)’ 프로그램이 개편 1년 만… 더보기

기업 실적 시즌 개막… 경기 반등의 ‘리트머스 시험대’ 될까

댓글 0 | 조회 137 | 6시간전
뉴질랜드 주요 기업들의 반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번 성적표가 뉴질랜드 경제의 실질적인 반등을 반영할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더보기

기상청 경보 지속…노스아일랜드 중부·남부 폭우·강풍, 사일랜드 동부 영향

댓글 0 | 조회 270 | 6시간전
노스아일랜드 중부·남부 및 사일랜드 동부에 강한 비·강풍 경보가 유지 중이며, 노스아일랜드 남동부 해안에는 높은 파도 경보가 발효됐다.현재 노스아일랜드 중부·동부… 더보기

소방대원들, 폭풍 피해 800여 건 출동…웰링턴 집중

댓글 0 | 조회 193 | 6시간전
뉴질랜드 소방 및 비상사태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은 전국을 강타한 폭풍 피해에 신속히 대응 중이다.어제 오후 6시부터 오늘 오… 더보기

가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발표 주시… “인상 시점 신호 주목”

댓글 0 | 조회 902 | 12시간전
뉴질랜드의 많은 가계,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 재고정을 앞둔 이들은 이번 주 발표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기준금리(OCR) 결정을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다…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는 '해밀턴'

댓글 0 | 조회 1,012 | 13시간전
뉴질랜드 전역에서 홍수와 지진 위험으로 인한 '보험사 철수' 현상이 시작된 가운데, 해밀턴(Hamilton)이 주요 도시 중 자연재해 위험이 가장 낮은 곳으로 지… 더보기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 NZ 골프 미래 빛났다

댓글 0 | 조회 400 | 13시간전
뉴질랜드 여자 골프의 차세대 유망주들이 로열 웰링턴 골프 클럽(Royal Wellington Golf Club)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무대… 더보기

뉴질랜드, 2026년 기상 비상사태 이미 작년 총합 수준

댓글 0 | 조회 793 | 13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올해 발생한 기상 관련 '비상사태(States of Emergency)' 선포 횟수가 이미 2025년 전체 기록과 맞먹는 수준에 도달했다. 북섬 전역… 더보기

2월 15일 일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965 | 24시간전
한국 양윤서 선수, '아시아 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 우승한국의 양윤서(18세) 선수는 웰링턴에 있는 로열 웰링턴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6 아시아 태평… 더보기

MetService 레드 경보: 마나와투·랑기티케이·루아페후

댓글 0 | 조회 966 | 1일전
뉴질랜드 기상청(MetService)은 호라이즌스 지역 의회(Horizons Regional Council)와의 협의를 거쳐 15일 오후 2시 36분을 기해 마나… 더보기

이번 주 뉴질랜드 TOP 5 기묘한 뉴스

댓글 0 | 조회 1,316 | 1일전
1) 학교에서 “속옷 도둑”의 정체가… 고양이였다!오클랜드 인근 한 초등학교에서 1년 넘게 속옷, 수건, 신발 등 여러 물건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이어졌다.경찰과 … 더보기

“타운하우스 붐, 성공 신화지만… 내 집 옆에 세워지면....

댓글 0 | 조회 2,067 | 1일전
캣 파커(Cat Parker)의 2025년 크리스마스 선물은 집 데크 위에 퍼골라를 세워 가족의 사생활을 되찾는 일이었다.그가 직접 공사를 결심한 것은 몇 주 전… 더보기

이번 주 오클랜드 추천 이벤트 3선

댓글 0 | 조회 476 | 1일전
2월 셋째 주 오클랜드는 도심에서 무료로 즐기는 ‘Lunar New Year(설·음력 새해)’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타이밍입니다. 퇴근 후 가볍게, 또는 … 더보기

크라이스트처치 동부 5개 지역 취수구역, 음용수 끓여 먹기 지시

댓글 0 | 조회 372 | 1일전
크라이스트처치 시의회는 오후 동부 교외 Rawhiti 취수구역에 끓여 마실 물(boil water notice)을 발령했다. 오전 1시 직전 발송된 긴급 모바일 … 더보기

2월 14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36 | 2일전
북섬 일부 지역 홍수로 사망자 발생,오토로항아비상사태 선포북섬 여러 지역에서 폭우와 거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 남성이 홍수로 불어난 물에 잠긴 차량 안에서 숨진 … 더보기

‘마일로 디핑 스낵바’ 긴급 리콜… "고무 조각 혼입, 질식 위험"

댓글 0 | 조회 1,305 | 2일전
뉴질랜드 식품안전국(NZFS)은 네슬레(Nestlé)의 인기 간식인 '마일로 디핑 스낵바(Milo Dipped Snack Bars)' 특정 제품에서 고무 조각이 … 더보기

집 팔아 수익 내려면 10년은 버텨야

댓글 0 | 조회 1,772 | 2일전
뉴질랜드 주택 시장이 가파른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제는 단기적인 가격 급등을 기대하기보다, 10년 이상의 장기 보유를 통해 … 더보기

오클랜드 시의회, 산사태 전조 증상 및 대처법 발표

댓글 0 | 조회 443 | 2일전
오클랜드 시의회는 기후 변화로 인해 빈번해진 집중호우와 그에 따른 산사태 위험을 경고하며, 시민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안전 수칙과 예방법을 발표했다. 2023년… 더보기

코로나 이후 최초, 관광객 351만명 돌파

댓글 0 | 조회 604 | 2일전
관광객 유입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연간 351만명을 넘어섰다. Stats NZ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해외 방문객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더보기

ANZ 1분기 순이익 18억7천만 달러 급증

댓글 0 | 조회 356 | 2일전
ANZ가 2025년 12월 결산 1분기(1Q26)에 감사 전 법인 순이익 18억7천만 달러, 현금 순이익 19억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호주·뉴질랜드에서 마진 확대… 더보기

골든비자 효과… 5.73억 달러 투자 유치

댓글 0 | 조회 548 | 2일전
이민장관 에리카 스탠포드(Erica Stanford)가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비자(골든비자) 현황을 발표했다. 작년 4월부터 최소 투자액 5백만 달러 성장형·1… 더보기

와이카토 100년에 한 번 비로 홍수·산사태

댓글 0 | 조회 790 | 2일전
와이카토 지역이 100년에 한 번 올 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토로한가(Ōtorohanga)에서는 정오~오후 7시30분 사이 100mm의 강우량이 기록되며, 와… 더보기

뉴질랜드 제조업 ‘청신호’… 확장세 이어가며 경제 회복 견인

댓글 0 | 조회 341 | 3일전
뉴질랜드 제조업 부문이 신규 주문과 생산량 증가, 고용 회복에 힘입어 새해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의 부진을 털어내고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