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와 호주가 합동으로 '2023년 여자 축구 월드컵(FIFA's Women's World Cup 2023)' 유치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와 뉴질랜드 추구협회는 공동으로 지난 12월 13일(금)에 FIFA에 신청서를 공식 제출해 심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축구 월드컵에는 32개팀이 참가하며 31일 동안 결승전까지 모두 64회의 경기가 열린다.
만약 대회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뉴질랜드에서는 오클랜드와 해밀턴,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등 모두 5개 도시에서 경기가 열리게 된다.
또한 국내 경제에도 1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2019년 프랑스 대회 당시 100만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았고 세계에서 10억명 이상이 중계방송을 지켜봤다.
현재 여자 월드컵 유치에 나선 국가들은 호주-뉴질랜드 외에 브라질과 일본, 콜롬비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잔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FIFA 회장의 권유로 남북한 공동 개최 방식으로 대회를 유치하고자 했던 한국은 북한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데다가 이번 대회부터 운영 방식이 변경되면서 유치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FIFA는 이번 월드컵부터는 개최국에 의존하지 않고 FIFA가 의결권 50% 이상을 갖는 법인을 설립해 대회를 주관한 뒤 모든 수익을 가져가는 것으로 운영 방식을 바꿨다.
그러나 이는 정부가 조직위원회를 통해 대회를 지원하고 수익은 국가에 귀속하도록 규정한 국제경기 지원법에 배치됨에 따라 축구협회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유치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