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소비자 신뢰가 2021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며, 경기 회복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다만 물가 압력과 금리·정치 불확실성 등 역풍이 여전해 회복의 지속성에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ANZ–로이모건(Roy Morgan)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르면, 종합 신뢰도는 101.5에서 107.2로 급등해 4년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 가전·가구 등 내구재 구매가 ‘좋은 시기’라고 본 가구 비중(소매 경기의 핵심 지표)은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1로, 약 4년 만에 처음 순(純)긍정을 나타냈다.
ANZ 수석 이코노미스트 샤론 졸너(Sharon Zollner)는 “4년 만의 고점이지만, 장기 평균과 비교하면 '평균 수준’에 가깝다”며 “작년 하반기 회복이 예상보다 빨랐으나, 쉬운 개선 요인이 소진되며 올해 성장은 ‘보통(par)’ 수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역풍으로는 ▲금리 상승 위험 ▲미 달러 약세에 따른 NZ달러 강세 ▲필수재 중심의 높은 물가 ▲총선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꼽혔다.
반면 순풍으로는 ▲금리가 여전히 경기 부양적 수준 ▲민간부문 재무구조의 전반적 안정 ▲기업 신뢰·투자·고용 의향의 개선이 제시됐다.
주택시장은 여전히 정체돼 있지만, 최근 소비자 신뢰의 점진적 개선은 소매업계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
ANZ의 1월 기업전망 설문에서는 기업 신뢰가 12월의 30년 고점(74)에서 64로 10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지표는 다시 상승했다.
향후 3개월 내 가격 인상 계획 기업 비율: 57%(전월 대비 +5포인트, 2023년 3월 이후 최고)
기업의 예상 가격 인상 폭: 1.8% → 2.1%(2년 만의 최고)
임금 압력 소폭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는 15개월래 최고
ANZ는 12월 분기 실업률이 5.3%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중앙은행 11월 전망과 일치),
인포메트릭스(Infometrics) 수석 전망가 개러스 키어넌(Gareth Kiernan)은 “회복은 아직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계 소비가 여전히 회복의 가장 약한 고리이자 핵심 동력”이라며,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반응이 제한적인 점을 하방 위험으로 지적했다. 다만 GDP 성장률은 2026년 2.5%, 2027년 초 2.9%로 상향 전망했다.
Source: news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