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심리가 금리 하락과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웨스트팩·맥더모트 밀러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르면, 12월 분기 신뢰지수는 96.5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경제 상황 개선을 기대하는 비율도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앤나 브레만(Anna Breman) 총재는 “경제가 예상대로 회복될 경우, 공식금리(OCR)는 2.25%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완화, 그리고 고정금리 하락이 내년 주택시장과 가계 대출 상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하락이 실제 가계에 반영되면서, 많은 대출자들이 낮은 고정금리로 전환하고 있다. 1년 고정금리는 지난해보다 130bp, 2년 고정금리는 220bp 내려가며, 이는 내년 가처분소득 증가와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가계 재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낙관이 지배적이다. 생활비 부담과 노동시장의 불안정은 여전히 우려 요소지만, 내년 재정 상황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상위 소득층과 주택 소유자들이 낮은 대출금리 혜택을 먼저 누리고 있다.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신뢰도가 상승했으며, 첫집 구매자, 주택 교체자, 투자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오클랜드가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 활동도 가장 활발하다. 반면 웰링턴은 경기와 고용시장 침체로 신뢰도가 낮다.
전문가들은 “금리 하락과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내년 소비와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