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r NZ 직원 400여 명이 회사와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하면서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예정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국내선과 태즈먼 해협, 태평양 횡단 항공편의 단거리 노선 객실 승무원들은 임금과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12월 18일에 파업하기로 계획했었다.
이들이 속한 E tū노조는 4월부터 회사 측과 협상해 왔는데, 만약 합의하지 못하면 크리스마스 무렵에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승객에게 불편을 주고 싶지 않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파업은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전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승무원은 국민들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 시스템에 필수적인 존재이며,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절한 근무 환경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 측과 합의에 도달한 후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면서, 단거리 항공편 승무원과 회사의 합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일부 문구는 다음 주에 확정한다고 말했다.
항공사 관계자도 크리스마스 기간에 고객에게 서비스 차질이 발생하지 않아 기쁘다면서, 협상팀은 승무원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하는 동시에 항공사가 장기적으로 발전하는 결과를 도출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항공사는 애초 모든 기종에 걸쳐 파업이 발생하면 약 1만 명에서 1만 5,000명 사이의 승객이 영향받을 것으로 추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