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신규 확진 1명 추가, 누적 확진자 31명
국내에서 홍역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번 대응이 시작된 이후 전국 누적 확진자는 모두 3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8명은 현재 전염성이 없는 상태로 분류돼, 추가 전파 위험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오클랜드 도심(CBD) 내 2곳을 새롭게 ‘노출 장소(location of interest)’로 지정했다. 해당 시간대에 이 장소들을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홍역 증상 여부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 당국의 안내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예방 접종 여부를 점검해 개인과 지역사회 보호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타우랑아 항구에서 코카인 16kg 압수, 이달 들어 두 번째 대규모 적발
뉴질랜드 세관(Customs)은 타우랑아 항구(Port of Tauranga)에서 시가 약 560만 달러 상당의 코카인 16kg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적발은 이달 들어 해당 항만에서 발생한 두 번째 대규모 마약 압수 사례다. 문제의 코카인은 페루에서 출발해 파나마 발보아(Balboa)를 경유한 뒤 지난 12월 11일 타우랑가에 도착한 냉동 컨테이너에서 발견됐다. 세관은 정기 위험 평가와 X-ray 검색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해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정상 화물 사이에 숨겨진 1kg짜리 코카인 벽돌 16개(‘AAA’ 각인)를 찾아냈다.
로버트 스미스 세관 해상 담당 매니저는 "연말을 앞두고 조직범죄 집단이 항만을 노리고 있지만, 세관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불과 일주일 사이 두 건의 대형 적발이 이뤄진 만큼 국경을 위협하는 범죄 시도를 끝까지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세관은 여름철 교역 및 이동 증가로 국경 보안 부담이 커지는 만큼, 업계 종사자와 시민들에게도 경각심을 당부했다. 의심스러운 활동은 0800 WE PROTECT(0800 937 768) 또는 익명 제보가 가능한 0800 555 111로 제보할 수 있다.
왕가누이 리스모어 숲 산불, 진화율 25%
소방 당국은 왕가누이(Whanganui) 농촌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림 화재와 관련해 밤새 현장 감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어 앤 이머전시(Fire and Emergency)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14일 오후 5시 직후 파나키나(Panakina) 인근 리스모어 포레스트(Lismore Forest)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약 100헥타르에 달하는 소나무 숲을 태운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화재 진화율은 약 25%에 머물러 있으며, 기온이 섭씨 30도에 가까운 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안전 우려로 일부 소방대는 오늘 오후 현장에서 철수했으며, 1개 소방대만 남아 야간 감시를 진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내일 다시 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사우스 타라나키 와이이누 비치 인근 산불 확산, 주민 대피해야 할 수도...
사우스 타라나키 지역 와이이누 비치(Waiinu Beach) 인근에서 대형 초목 화재가 발생해, 와이이누 빌리지 주민들의 대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어 앤 이머전시 뉴질랜드(FENZ)는 15일 오후 2시 5분쯤 화재 신고를 접수했으며, 현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현재 도시와 농촌 소방서 10곳에서 출동한 소방대가 소방차와 급수 차량, 지휘 차량, 사고 지원 차량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웨이버리(Waverley), 파테아(Pātea), 왕가누이(Whanganui), 하웨라(Hāwera), 스트랫퍼드(Stratford) 소방대가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와이이누 비치 로드(Waiinu Beach Rd) 인근 소나무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에 따라 소방당국을 지원 중이며, 필요할 경우 주민 대피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오클랜드 망게레 이스트 주택 화재
오클랜드 남부 망게레 이스트(Māngere East)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가 긴급 출동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버클랜드 로드(Buckland Rd)에 위치한 주택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고, 회색과 흰색 연기가 인근 주거 지역으로 퍼지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놀란 표정으로 화재 상황을 지켜봤다.
파이어 앤 이머전시(Fire and Emergency) 당직 매니저는 오후 2시 52분쯤 주택 화재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즉시 소방 차량 3대를 투입했으며, 도착 당시 주택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있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화재는 현재 진화됐고, 소방 조사관이 현장에 남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방감찰관, 출범 이후 첫 공식 조사 착수, 아프가니스탄 전쟁범죄 조사 후속
국방감찰관실(Inspector General of Defence)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이 기관은 뉴질랜드 국방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과정에서 전쟁범죄 의혹을 다뤘던 ‘번햄 작전(Operation Burnham)’ 조사 결과를 계기로 올해 1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국방 시스템 전반에 대한 독립적 감시와 점검 역할을 맡고 있다.
6월 말 기준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총 3건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브렌던 홀슬리 국방감찰관은 국방군 내부 민원 처리 절차 , 마나와누이(Manawanui) 침몰 사고 관련 권고사항 이행 여부, 군 사법 시스템 전반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방 관련 기록에 대해 감찰관실이 완전하고 독립적인 접근 권한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화요일 재정 핵심 문서 공개 예정, 정부는 구체 내용에 침묵
정부가 화요일 공개될 주요 재정 문서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공개 예정인 문서는 재무부의 반기 경제 및 재정 업데이트(HYEFU)와 예산정책성명서(Budget Policy Statement)로, 향후 국가 재정의 방향을 가늠할 핵심 자료다. 이 문서에는 재정 수지 전망과 흑자 가능성, 정부의 지출 절감 현황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는 사전 공개를 꺼리고 있다. 데이비드 시모어 부총리는 “정부는 재정 규율을 유지하고 있다”고만 언급하며 구체적인 수치나 전망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ACT당은 이미 취해진 조치와 관계없이, 항상 더 많은 절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고 말해, 추가적인 지출 절감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클랜드 ACG 파넬 컬리지 화학물질 유출, 소방당국 “매우 위험한 물질”
오클랜드 파넬에 위치한 ACG 파넬 컬리지(ACG Parnell College)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월요일 오전 10시 직전 신고됐으며, 소방당국은 학교 일대를 통제하고 현장 대응에 나섰다. 학교 측은 방학 기간 중 실험실 화학물질을 정리하던 실험실 기술자(lab technician)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파이어 앤 이머전시 뉴질랜드(FENZ)는 해당 화학물질이 “특히 위험한(nasty) 물질”이라며, 물과 접촉할 경우 격렬하게 반응하고 인 성분(phosphorous content)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화학물질이 피부에 튀거나 흡입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하고 단계적인 방식으로 수거·중화 작업을 진행했다. 학교는 즉시 보건 및 안전 절차를 가동했고, 현장은 현재 안전이 확보된 상태다. 병원으로 이송된 기술자는 예방 차원의 검사 후 당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학교 측은 전했다.
뉴질랜드 정부와 경찰, 유대인 시설 보안 강화, 호주 총격 사건 여파
뉴질랜드 정부와 경찰이 국내 유대인 시설과 공동체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일요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Bondi Beach)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의 여파에 따른 것이다. 이 총격 사건으로 1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에는 10세 소녀와 랍비 2명, 홀로코스트 생존자 1명이 포함됐다. 총격범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용의자인 그의 24세 아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경찰은 국내 상황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직접적인 위협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이크 패넷 경찰 부청장은 지금 당장 뉴질랜드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위험 요소를 평가하는 동시에 예방 차원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대인 공동체를 포함한 여러 지역사회에 대해 “경찰이 현장에 있고,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orkSafe, 화학 화상 사고 발생한 어린이집에 시정 조치
뉴질랜드 산업안전청(WorkSafe)은 이달 초 어린이 여러 명이 화학 화상을 입은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어린이집에 대해 집행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울스턴(Woolston)에 위치한 킨더케어(Kindercare)에서 발생했으며, 소독용 화학 물질이 세제로 잘못 사용돼 어린이용 물놀이 기구에 뿌려지면서 최소 5명의 어린이와 성인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WorkSafe 남부 지역 매니저 애드리언 반 다이크는 해당 시설이 유해 화학물질, 특히 세정 및 소독제의 사용과 보관과 관련한 보건·안전 위험을 충분히 관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WorkSafe는 어린이집에 시정 명령을 내리고, 유해 소독제 사용에 따른 위험 요소를 재검토해 관련 법규에 부합하는 관리 절차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킨더케어 측은 시정 명령을 받았으며 현재 권고 사항을 이행 중이라고 밝혔고, 조사가 끝날 때까지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겠다고 전했다.
카피티 코스트 전 GP 재러드 쿡, 음란 행위 혐의로 가택연금 10개월 선고
카피티 코스트 지역의 전직 GP 재러드 쿡이 미성년자에 대한 음란 행위 혐의로 실형을 면하고 가택연금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웰링턴 지방법원은 여러 건의 혐의를 인정한 쿡에 대해 이날 형을 선고하면서, 그의 신원 공개 제한도 함께 해제했다. 재판에서 쿡은 2014년부터 2020년 사이 피해 청소년들의 가족과 친분을 쌓은 뒤, 자신의 집 등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사는 “이번 범죄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특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또 경찰이 쿡의 자택 욕실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인물을 포함한 남성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샤워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적 이미지가 포함된 불법 자료도 다수 발견됐다. 피해자들과 가족들은 진술서를 통해 깊은 배신감과 신뢰 붕괴로 인해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수면 장애와 숨겨진 카메라에 대한 공포를 호소했다. 검찰은 쿡의 반성이 너무 늦고 형식적이라며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그의 행동이 피해자들에게 계속해서 상처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이카토 아라푸니 로드 교통사고, 1명 사망, 경찰 중대 사건 조사 착수
와이카토 지역 아라푸니 로드(Arapuni Rd)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교통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중대 사건 조사(critical incident investigation)에 착수했다. 사고는 일요일밤 8시 40분쯤 발생했으며, 경찰은 사고 직전 해당 도로에서 검은색 BMW 차량이 과속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를 멈추기 위해 경광등을 켜고 방향을 틀었지만, 이후 해당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과속 차량에 타고 있던 4명 가운데 2명은 중상을, 나머지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충돌당한 두 번째 차량에서는 운전자가 숨졌고, 동승자 1명도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망자 가족과 현장에 투입된 경찰 인력에 대해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고 전후 상황을 목격했거나 블랙박스나 CCTV 영상을 보유한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관련 정보는 105번으로 전화하면 되고, 사건 번호 P064790633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여러 조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며, 독립경찰행동감독기구(IPCA)에도 통보됐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