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경찰은 13일(토) 오후 7시 40분경,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두 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실종 신고는 같은 날 다른 등반팀이 실종자들이 예정된 코스로 돌아오지 않자 비콘을 작동시키면서 접수됐다. 첫 번째 실종자는 당일 저녁 날씨가 악화되면서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14일(일), 경찰과 와카티푸 알파인 클리프 구조대가 현장에 재투입되어 두 번째 실종자도 사망한 채 발견했으며, 두 시신 모두 기술적이고 어려운 구조 작업 끝에 수습됐다.
사고가 발생한 사브 피크(Sabre Peak) 북쪽 벽은 500미터에 달하는 루트로, 많은 등산객들이 도전하는 코스이다.
사망자 중 한 명은 호주 국적, 나머지 한 명은 뉴질랜드·캐나다 복수국적자로, 현재 호주에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의 알런 그리피스 경위는 와카티푸 알파인 클리프 구조대, RCCNZ, 헬리웍스, 사우던 레이크스 헬리콥터 등 복잡하고 어려운 구조 작업에 참여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모두가 원하지 않는 결과지만 유가족께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가족과 접촉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원 확인 절차와 사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