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또 한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를 인상하며, 시장 전반에 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레저브뱅크(RBNZ)이 기준금리(OCR)를 인하했지만, 시장 예상보다 신중한 입장으로 추가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은행들의 장기 고정금리 상승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도매금리(wholesale rate)가 최근 급등하며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했다. 1년 스탠드스왑 금리는 11월 말 2.4%에서 2.7% 이상으로, 2년 스탠드스왑 금리는 2.5%에서 3.1% 이상으로 올랐다.
이에 앞서 웨스트팩(Westpac)이 일부 고정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코-오퍼레이티브 뱅크(Co-Operative Bank)가 2년 고정금리를 4.49%에서 4.79%로, 3년은 4.79%에서 5.09%, 4년은 4.99%에서 5.29%, 5년은 5.19%에서 5.49%로 각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뱅크의 마크 윌크셔(Mark Wilkshire) 최고경영자(CEO)는 “장기 고정금리는 현재 기준금리보다 도매금리와 미래 금리 전망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지난 11월 26일 기준금리 변경 이후, 2~5년 도매금리가 0.5~0.6% 상승해 장기 고정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 도매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금리 하단에 도달했다는 시장 기대에 따라 장기 고정금리를 인상하지만, 반면 단기 6개월 금리는 인하했다”며 “이번 조치로 예금금리도 함께 인상해 저축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리 인상은 뉴질랜드 가계와 주택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전망이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