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웨슬리(Wesley) 지역에서 차량 거래를 빌미로 한 납치 및 강도 사건이 발생해 남녀 2명이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Facebook Marketplace)를 통해 차량 판매자와 접촉해 홀즈워스 애비뉴(Holdsworth Avenue) 한 주소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하자 두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요구받은 뒤, 강제로 차량에 태워져 현금 인출기(ATM)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시 범죄수사대의 레베카 커크(Rebecca Kirk) 수석 형사는 “피해자는 스토다드 로드(Stoddard Road)에 위치한 ATM에서 돈을 인출하도록 강요받았고, 이후 또 다른 ATM으로 끌려갔다”며 “가해자들이 차량을 타고 도주한 직후 피해자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후 11시 40분경 에밀리 플레이스(Emily Place) 인근에서 버려진 차량을 발견한 뒤 수사망을 좁혔다. 이후 확인 결과, 피의자들이 인근 호텔에 투숙 중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이 급습해 제압 작전을 벌였다.
커크 형사는 “용의자들이 호텔 객실에서 나오던 중 경찰이 테이저를 사용해 두 사람을 무력화했고, 별다른 충돌 없이 체포가 이뤄졌다”며 “이번 사건은 중대한 범죄로, 경찰은 피해자가 충격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포된 남성(32세)과 여성(35세)은 폭행(상해 의도), 납치, 절도 혐의로 오클랜드 지방법원(Auckland District Court) 에 오늘 출석할 예정이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