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법원에서 논란이 된 차량 번호판 인식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 이번에는 상점 내 얼굴 인식 시스템을 출시해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상점에서는 방문객 모두의 얼굴 정보를 일시적으로 생체 인식 템플릿 형태로 저장한다. 이 템플릿은 제3의 비공개 업체가 제공하는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상점이 보유한 ‘위험 인물’ 명단과 대조된다. 일치하지 않을 경우 즉시 데이터는 삭제된다.
Auror사는 해당 시스템이 “프로파일링, 추적, 모니터링, 타겟 마케팅에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미 이 기업은 전국의 여러 대형 상점에서 차량 번호판 인식 기술을 활용 중이며, 얼굴 인식 도입은 보안과 강력 범죄 예방 강화를 위한 조치다.
얼굴 인식 기술은 사람의 얼굴을 생체정보로 활용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크다. 정부는 프라이버시 커미셔너가 신중한 승인을 내림에 따라 대형 유통기업들의 도입 요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Auror사는 작년부터 법무부와 여러 차례 만나 범죄 예방을 위한 얼굴 인식 활용과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체포 영장 없이 경찰이 차량 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고법 소송이 진행되는 중이다.
Auror 대표 필 톰슨은 “프라이버시와 안전 사이의 균형을 중시하며, 기술 도입과 관리가 투명하고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범죄 경력이나 위험도가 높은 인물의 출입을 실시간으로 직원에게 알려, 범죄 예방과 직원 안전 확보에 기여하는 도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앞으로 뉴질랜드 소매업계에서 얼굴 인식 기반 보안 시스템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