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1980년대에 지어진 큰 주택으로, 수년간 방치돼 곰팡이가 심하게 퍼지고 고약한 냄새가 주변에 퍼져 있었다. 주민들은 이 주택이 범죄를 유발하고 있으며, "산업용 곰팡이 포자 덩어리"처럼 변했다고 말했다.
집 주인은 RNZ 취재에서 집이 흉물스럽게 변했음을 인정하고, 9월 17일쯤 철거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실제로 약속대로 창문이 떼어지고, 벽 일부가 철거되었으며, 공사장 경고 표지판도 세워졌다.
카불 스트릿에 사는 주민 제니는 오랫동안 너무 낡은 상태라 철거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철거 소식에 다행이라고 했다. 19년 동안 그 거리에 살았던 다른 주민 팻 글래스고도 지난 1년 동안 집에서 나는 냄새가 정말 심각했다며, 이제 철거되는 걸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집 주인도 주민들이 수년간 인내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며 방치된 주택이 동네에 끼친 피해를 인정했다.
웰링턴 카운슬은 이 집이 비어 있고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상황은 아니어서 강제로 철거 명령을 내릴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건 담당자들은 여러 차례 점검해 거주하기엔 안전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도 방치된 주택 소유주에게 주택이 구조적, 보건 및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범죄 활동을 유발하고 불법 거주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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