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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뉴질랜드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항공망을 지원하기 위해 ‘일회성’ 구제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에어 뉴질랜드와 에어 채텀스가 파트너십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정부는 소규모 지역 항공사가 대형 항공사 예약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업그레이드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승객은 여러 항공사를 묶은 단일 여정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화카타네(Whakatāne)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가는 여정을 에어 뉴질랜드 웹사이트에서 예약하면, 에어 채텀스 구간과 에어 뉴질랜드 국제선 구간을 하나의 티켓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부의 압박과 지역사회 기대
지역개발부 셰인 존스 장관은 국영 항공사가 수년간 약속만 해놓고 협력을 시작하지 않은 것은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에어 뉴질랜드가 지역 항공사 사업이 발전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갑자기 가격을 낮춰 사업을 빼앗은 사례를 지적했다.
에어 뉴질랜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정부 지원 패키지의 세부 내용을 검토하고, 지역 파트너 및 관계 당국과 협력해 실질적인 다음 단계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항공사의 관점
현재 에어 채텀스가 유일하게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 다른 지역 항공사들도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 채텀스 CEO 듀안 이메니는 이번 협력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공항 라운지 이용이나 마일리지 적립 같은 혜택도 가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역 사회를 지도 위에 다시 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3천만 달러 지원으로 지역 항공사 구제에 나서
한편, 9월 1일 발표에서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항공사를 돕기 위해 최대 3천만 달러 규모의 대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일회성 구제책으로, 지역 항공망이 무너지지 않도록 단기와 중기 안정화를 돕는 데 목적을 두었다.
정부는 이번 자금을 연정의 지역 인프라 기금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셰인 존스 지역개발부 장관은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여러 지역 항공사들이 노선을 줄이거나 아예 서비스를 중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 채텀스와 사운즈 에어를 비롯한 지역 항공사들은 운영비 급등으로 수개월간 어려움을 겪으며 대출 제도 도입을 요구해 왔다. 정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 항공망을 유지하고, 더 이상 지역사회가 항공편 단절로 고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