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주택시장 둔화, 경제 파장 놓고 경제학자들 '엇갈린 해석'

뉴질랜드 주택시장 둔화, 경제 파장 놓고 경제학자들 '엇갈린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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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올해 주택 가격 전망을 기존 7% 상승에서 0.3% 하락으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최근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이 기대만큼 반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2년 중반 이후 연간 주택가격 상승률은 소비자물가(CPI) 인플레이션을 하회했으며, 이 기간 가계 실질 자산이 감소하고 있다. 다른 자산의 성장세도 저조하다”고 RBNZ는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주택이 가계 소비와 신규 건설 모두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계 자산 증가는 소비를 촉진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순자산이 늘어나면 가계 소비가 늘고 저축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기준금리 인하와 인구 증가, 실질 집값 상승에 힘입어 2025년 말부터 신규 주거용 건설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NZIER는 단기적으로는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 경고했다. 모기지 금리 인하는 일부 가계에 숨통을 트지만, 노동시장 약세로 소비 회복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절반가량의 모기지가 곧 재조정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가 기대되지만, 미국의 새로운 관세 등 글로벌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한다.


웨스트팩 수석 이코노미스트 켈리 에크홀드는 집값 상승이 일반적으로 경기에는 긍정적이지만, 소득 수준을 넘어설 정도의 과도한 집값 상승은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소유자들은 집값이 오를 때 부유해졌다고 느끼며 소비를 늘린다. 경제순환 측면에서는 분명 플러스 효과다. 하지만 집값이 얼마나 오르느냐, 특히 소득 등과의 상대적 상승폭이 핵심”이라며, 집값이 소득 대비 너무 빠르게 상승할 경우 ‘소유자-비소유자 격차’가 악화된다고 경고했다.


에크홀드는 “지난 20~30년간 뉴질랜드는 집값이 소득을 크게 초과해서 상승했다. 최근 몇 년간은 가격 거품이 꺼지고 있다”며, “명목 소득 증가에 맞춰 집값이 오르는 정도가 가장 바람직하다. 이는 과도한 인플레이션 없이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예측 가능한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인포메트릭스 수석 예측가 가레스 키어넌은 집값 상승만으로 경기 부양을 기대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접근이라고 질타했다.


“경제 회복의 유일한 처방이 집값 상승이라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을 살 수 없는 악순환이 이어질 뿐”이라며, 현재 주택 구매력은 “2020년 이전 어느 때보다도 나쁘다. 사람들이 뉴질랜드를 떠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35년간 반복된 패턴임에도 사람들은 3~5년 전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키위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자로드 커는 저렴한 주택 공급 확대가 근본적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50만~70만 달러대 고밀도 주택을 더 많이 지어야 한다. 첫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가 많은 만큼, 건설사들이 적극 나서줬으면 한다. 중고가 주택 소유자들에게도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인포메트릭스 수석 브래드 올슨은 중앙은행이 신속한 집값 반등에 집착하지 않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집값 상승만으로 경기 회복을 유도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 이런 구조 분리가 쉽진 않지만 반드시 필요하다. 집값만으로 경제가 살아난다고 믿는 것이야말로 단견이며, 몇 년 뒤에는 ‘구매력이 왜 이렇게 악화됐냐’고 자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Source: 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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