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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설립된 티켓팅 및 이벤트 플랫폼 '이벤트파인더(Eventfinda)'가 호주의 대형 티켓 회사 '티켓텍(Ticketek)'에 매각되었다.
이벤트파인더 CEO 제임스 맥글린은 이번 매각으로 두 회사가 통합되어, 이벤트파인더의 자율형 셀프 티켓팅 플랫폼을 활용해 더 많은 공연과 행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벤트파인더가 지난 20년 동안 소규모 행사부터 중간 규모의 공연까지 다양한 조직과 장소를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벤트파인더는 처음에는 단순한 이벤트 안내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후 스스로 티켓을 발행 및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의 공백을 메웠다고 했다.
맥글린은 소비자 입장에서 앞으로 티켓 구매와 행사 검색이 더 쉬워질 것이라며, 거래 금액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벤트파인더 팀은 그대로 유지되며, 자신도 계속 CEO로서 회사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번 계기로, 뉴질랜드에서 성공한 이벤트파인더의 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매시대학교 마케팅 전문가 보도 랑은 이번 인수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티켓팅 업체들이 높은 수수료를 받으면서도 실제로 행사 기획자에 비해 가치는 적다고 지적했다.
두 플랫폼이 합쳐지면 경쟁이 줄어들 수 있으며, 그 결과 수수료가 낮아지기보다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벤트파인더가 독립적으로 낮은 수수료 모델을 유지하지 못하면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행사가 두 플랫폼에 동시에 노출되면 소비자가 더 쉽게 행사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는 뉴질랜드 상업위원회(Commerce Commission)의 승인이 필요하며, 향후 가격 상승이나 소비자 피해 여부를 규제 기관이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