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동안 북섬 상부 지역은 우박과 천둥번개가 활발했다.
이번 주 초반은 대부분 지역에 맑고, 기온이 잠시 오르면서 따뜻해질 전망이다.
북섬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산발적인 비가 내리며, 특히 기스본 지역에는 강한 비가 예상된다. 바람은 동쪽에서 강하게 불겠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강한 북서풍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기상학적으로 겨울의 마지막 주인데, 이번 주 초반에는 햇볕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섬 북부와 동부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올 수 있다. 수요일부터는 전선이 남북을 지나면서 비와 바람이 강해질 전망이다.
지난 주말 북섬 상부 지역은 매우 활발한 기상 현상을 보였다. 3,000회 이상의 번개가 감지됐으며, 특히 북랜드와 오클랜드 일부 지역에는 작은 우박이 집중적으로 내려 땅이 흰 색으로 덮였다. 이는 ‘겨울 없는 북부’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메트서비스 기상학자 실비아 마르티노는 “겨울 말일에 태양이 강해지면서 낮 동안 지면이 따뜻해졌고, 상공으로는 찬 공기가 내려와 천둥번개와 우박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월요일 오후와 저녁에는 북랜드 동부, 오클랜드 북부, 코로만델 지역에 여전히 천둥과 작은 우박이 내릴 수 있지만, 화요일부터는 대체로 진정되어 소나기와 함께 해가 드는 시간이 많아질 전망이다.
주 초반 대부분 지역은 맑고 쌀쌀한 아침 안개가 빨리 걷히면서 봄에 가까워지고 있다. 수요일부터 낮 기온도 상승해 많은 지역에서 10대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스본과 네이피어는 20도에 육박할 수 있다.
마르티노 기상학자는 “따뜻한 봄날을 기대하는 분께 아쉽게도 이번 따뜻한 날씨는 짧게 끝날 것”이라며 “금요일에는 차가운 공기가 다시 북쪽으로 내려와 겨울이 마지막 힘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외적으로 북섬 동해안은 수요일까지 비가 간헐적으로 내릴 예정이며, 화요일 저녁부터는 남동풍이 강하게 불겠다.
주 후반에는 피오르드랜드와 사우스랜드에 강한 북서풍이 수요일부터 불기 시작해 목요일에는 와이라라파 지역까지, 금요일에는 하우케베이 중부까지 북서풍이 확산될 전망이다.
실비아 마르티노는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한 기상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될 수 있으니, 최신 정보는 메트서비스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수시로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선을 따라 강한 북서풍이 먼저 불고, 남섬을 목요일에, 북섬을 금요일에 지나면서 짧은 강한 비가 내릴 것이다. 금요일에는 전선 뒤로 찬 공기가 유입되어 남섬 높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릴 수도 있으며, 고지대 도로나 기상 관측소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Source: Met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