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스타운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다양한 액티비티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인구 약 5만 명의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성수기에는 하루에 방문객 수가 인구의 두 배 이상까지 급증한다.
이처럼 많은 방문객은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지만, 동시에 주택 부족과 교통 혼잡, 자연환경 훼손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관광객에 대한 피로감과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 정부 관계자는 인프라가 급격한 관광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작은 과세 기반으로 인해 적절한 재정 투자가 어렵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증가하는 생활비 부담과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어 입을 열기 힘든 상황이다.
지역 사업가들은 “관광이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이 필요하다”며 “단기 체류 관광객 대신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장기 투숙객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퀸스타운은 뉴질랜드 경제에서 관광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정부는 주요 관광 시장인 호주를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관광객들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혜택도 크지만, 지역사회와 자연환경의 보존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곤돌라 설치 등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대안들도 검토 중이다.
퀸스타운 주민과 관광업계는 상생을 위한 균형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