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24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리포비탄-D 럭비 챔피언십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뉴질랜드 올블랙스를 29-23으로 제압하며 홈에서의 첫 승리를 거뒀다.
뉴질랜드는 공중과 브레이크다운 상황에서 잦은 실수로 흐름을 내주었고, 두 차례 주요 순간에 라인아웃 연속성을 잃으면서 아르헨티나에 기회를 내줬다. 또한 베오든 배럿의 키커로서의 부진도 아쉬움을 남겼다.
뉴질랜드는 경기 중 두 차례 옐로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놓였는데, 전반 종료 직전 윌 조던과 플랭커 투푸 바아이, 그리고 후반 73분에는 윙 세부 리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플랭커 파블로 마테라와 캡틴 훅커 훌리안 몬토야, 세컨드 파이브 에잇 산티아고 촐코바레스가 탁월한 볼 운반을 선보였다. 이들은 첫 번째 위험한 세컨드 파이브 에잇 토마스 알보르노스를 조기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뉴질랜드의 미드필드는 단호한 아르헨티나 수비에 묶였다.
전반이 13-13으로 마무리된 후 뉴질랜드는 라인아웃에서 투입된 산티아고 카레라스가 50m 거리에서 페널티 골 2개를 포함해 세 개의 페널티 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뉴질랜드의 부정확한 라인아웃 스로우 직후 발생했다. 아르헨티나는 스크럼 페드를 획득했고, 노-8 마테라는 라인으로 돌진한 뒤 하프백 곤잘로 가르시아가 다이브하여 트라이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6-13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올블랙스는 라인아웃 몰을 통해 대체 훅커 사미소니 타우케이아호가 트라이를 기록하며 점수를 만회했다.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홈에서 올블랙스에 승리하지 못한 40년 만의 기록을 깨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뉴질랜드는 하프백 코르테즈 라티마가 가슴 부상으로 빠졌지만 교체 선수 핀레이 크리스티가 분전했다.
득점 기록
아르헨티나: 후안 마르틴 곤잘레스, 곤잘로 가르시아 (트라이), 토마스 알보르노즈 (페널티), 후안 크루즈 말리아 (페널티), 산티아고 카레라스 (2 컨버전, 3 페널티)
뉴질랜드: 빌리 프로터, 플레처 뉴웰, 사미손 타우케이아호 (트라이), 베오든 배럿 (페널티), 다미안 맥켄지 (컨버전, 페널티)
후반 막판 다미안 맥켄지의 페널티 골 덕분에 뉴질랜드는 보너스 포인트 1점을 챙겨 총 6점으로 챔피언십 선두를 유지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승리로 리피비탄-D 럭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4개 팀이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는 혼전 양상을 만들었다.
뉴질랜드 올블랙스 감독 스콧 로버트슨은 “3장의 옐로카드와 공중전에서의 어려움, 세세한 부분에서의 실수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총평했다.
캡틴 스콧 바렛 또한 “그들은 훨씬 더 열정적이고 강렬했다. 우리는 페널티를 많이 내줬고 그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Source: All Bl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