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1~1996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Generation Y)가 세계 인구의 29%를 차지하며, 미국 내 최대 성인 그룹(7,400만 명)에 이르렀다. 이들의 구매력 증가는 브랜드 전략 기획에서 더는 무시할 수 없는 대세가 됐다.
밀레니얼이 중시하는 소비 행동 및 시장 영향력을 알아본다.
1. 건강한 복고
밀레니얼 부모(전체의 약 70%)는 자신들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건강·안전 중심의 소비로 풀어낸다. 먹거리, 의류, 장난감 등 자녀를 위한 상품 선택에서 복고적 색채를 담되, 첨가물 없는 건강한 소재를 선호한다.
예를 들어, 과거의 간식에 대한 추억을 살리면서 자녀에게도 안심하고 줄 수 있는 건강 대체 상품을 구매하고, ‘화학첨가물 무첨가’ 등 안전성을 강조하는 브랜드가 인기를 끈다.
2. 편의성이 최우선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에 익숙한 밀레니얼은 여전히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선호한다. 미국에서 밀레니얼 중 32%가 주로 온라인 쇼핑을 선택하며, 다양한 사이즈와 색상·스타일, 커스터마이즈 번들 및 할인 등이 구매 동기다.
반품이 쉽고 SNS로 빠르게 정보 공유가 가능해 숨은 환경 비용은 따져볼 겨를도 없이 '편리함'에 우선순위를 둔다.
3. 웰빙과 장기적 건강 추구
2024년 포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얼의 60%는 웰빙 중심의 삶을 위해 20% 임금 삭감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달 미용·피트니스·정신 건강 등에 115달러(Gen Z보다 20달러 많음) 이상을 지출한다.
웰니스 시장을 주도하는 주역으로, 건강 추적 기기·마사지 도구·영양제·마인드풀니스 앱 등 광범위한 지출을 보인다. '안티에이징'이 아닌 '건강하게 나이 들기'를 지원하는 브랜드, 유연성과 근력을 중심으로 한 운동, 다양한 건강 식품 및 뷰티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다.
4. 금기 타파와 성숙한 대화
밀레니얼은 자신들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과거 ‘금기’였던 갱년기 같은 주제도 공개적으로 다루며, 상품·서비스는 물론 SNS·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토론한다.
2024년 기준 갱년기 관련 시장 규모가 180억달러에 달하며, 밀레니얼 여성의 51%가 이 문제를 월 1회 이상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증상에 대한 자기 이해도가 높고, 친구·가족과 자유롭게 소통한다.
이 흐름에 맞춰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뷰티 브랜드 등 다양한 상품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
5. 구독 서비스 열풍
‘넷플릭스 앤 칠’로 상징되는 구독문화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특히 강하다. 이들은 평균 6~11개의 구독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 100달러 이상을 지출한다.
생필품 정기배송, 뷰티·패션 큐레이션 박스,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화된 구독 모델이 등장한다. 선택 피로를 줄이고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큐레이션 박스도 인기가 많다.
구독 서비스 활용으로 브랜드와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고, 반복 구매를 손쉽게 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은 건강·편의·개성·금기탈피·지속성 추구로 요약되며, 이에 맞춘 상품 전략 구축이 브랜드 충성도와 매출 증대에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Source: Shopif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