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7월, 뉴질랜드 최대 부동산 관리사 중 하나인 바푸트 & 톰슨이 집계한 결과, 세입자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2025년 초 이어지던 잠잠한 임대 시장 분위기와는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오클랜드 평균 임대료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없었다.
바푸트 & 톰슨의 임대관리 총괄 애닐 아나(Anil Anna)는 “7월 한 달 동안 총 676채의 주택이 임대됐습니다. 이는 6월의 575채보다 17%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12개월 중 두 번째로 활발했던 달입니다.” 라고 밝혔다.
7월 말 기준 등록된 임대 매물은 803건으로, 이는 세입자 활동 증가를 뒷받침했다.
·전체 임대 매물에 대한 온라인·오프라인 문의 건수: 26,758건 (6월보다 33% 이상↑)
·임대 신청서 접수 건수: 3,000건 이상 (6월 대비 19%↑, 2024년 7월 대비 3%↑)
애닐 아나는 “최근 임대 시장이 장기간 가격 안정세와 풍부한 매물로 유지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시장을 둘러보고 선택지를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가 추가 주택 공개 행사(오픈홈)를 늘린 것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7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1,000건 이상의 추가 주택 뷰잉을 열었으며, 여기에 참여한 그룹 수도 작년 7월보다 1,500팀 더 많았다.
활동은 반등했지만 시장 전반의 임대료 수준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클랜드에서 바푸트 & 톰슨이 관리하는 1만7,500채 이상의 주택 평균 주간 임대료는 6월 대비 약 1달러 오른 $694.59였다.
이는 1년 전(2024년 7월) 평균 $682.09 대비 2% 미만 상승한 수준으로, 최근 몇 년간 연 3~5%씩 오르던 것과 비교하면 완만하다.
애닐 아나는 “세입자들은 가격 경쟁력과 주택 품질을 중시하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매물을 비교하고 있다”며 “집주인들도 신속한 임대를 위해 시장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 유형별: 오클랜드의 3베드룸 주택 평균 임대료가 전년 대비 2.3% 올라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지역별: 노스쇼어(North Shore)와 프랭클린(Franklin) 지역이 전년 대비 평균 2.5% 높은 임대료를 기록.
·시내 아파트: 2023년 말~2024년 초 강세 이후 조정 국면을 거치며 전년 대비 1% 하락.
Source: Barfoot&Thomp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