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7월 26일), 뉴질랜드 청년들이 ‘아오테아로아 유스 COP(Aotearoa Youth COP)’ 행사에 모여 기후 정책을 협상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기후 행동 촉구 성명을 작성한다. 이 행사는 유엔(UN) 국제기후회의의 청소년 주도 시뮬레이션으로,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약 200명의 14세에서 30세 사이 청년들이 참가하며 절반 이상은 18세 미만이다.
Save the Children, Youth Climate Collective, Ngā Ara Whetū(기후·생물다양성과 사회 센터)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첫 개최된 COP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워크숍, 기후 정책 협상, 논쟁에 참여하고, 영국 고등판무관실의 기후변화 책임자 릭 즈완(Rick Zwaan)의 패널 토론과 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기자, 정책 입안자, 원주민 공동체, NGO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팀으로 일하며 실제 글로벌 리더처럼 기후 협정을 논의하고 합의안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리더십, 협상, 시스템 사고, 협업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하루 일정 후, 참가자들의 정책과 통찰을 모아 ‘아오테아로아 유스 기후 성명(Aotearoa Youth Climate Statement)’으로 정리하며, 이 성명은 뉴질랜드 정부에 전달되고 COP30이 열리는 브라질 벨렘에서 젊은 리더 대표단에 의해 공식 발표된다.
Save the Children의 15세 ‘제너레이션 호프’ 청소년 대사 릴리(Lily)는 “이번 행사는 랑아타히가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고,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자 미래이며, 지금 우리가 하는 행동이 미래 세대에 미칠 영향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Save the Children New Zealand CEO 헤더 캠벨(Heather Campbell)은 최근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기후변화가 아동과 청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정하는 자문 의견을 언급하며 “기후 위기는 아동 권리 위기이며, 불평등과 차별에 취약한 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태평양 청년 리더들이 기후 정의 투쟁을 시작해 최고 법원까지 이끌어낸 것은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를 실천할 힘이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으며, 그 목소리는 기후 협상과 정책, 자금 결정 과정에서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뉴질랜드 청년들이 기후위기 대응의 최전선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Source: Source: Save the Child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