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이 ‘우버이츠(Uber Eats)’ 기사의 차를 훔친 뒤 500km나 몰고 달아난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주 13살짜리 소년 2명이 인버카길에서 야간 배달에 나섰던 차를 훔친 뒤 7시간에 걸쳐 크라이스트처치까지 몰고 달아났다.
이들은 더니든과 오아마루, 애시버턴과 크라이스트처치의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고 달아나기도 했으며 또한 웨어하우스에서도 도둑질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웨어하우스 매장에서 경비원에게 들키기 전에 옷에 훔친 도구를 숨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이 여러 건의 자동차 관련 범죄와 관련된 것도 확인했는데, 경찰은 당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경찰관의 추격을 따돌린 이들을 도로에 스파이크를 설치해 정지시킨 후 붙잡을 수 있었다.
이들은 차를 훔친 혐의 2건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2건, 그리고 상점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에 더해 경찰의 정지명령 불복과 위험한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해 크라이스트처치 법원에 출두하도록 했다.
인버카길 경찰서 관계자는, 심각한 부상도 없이 인버카길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달릴 수 있었다는 사실은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라면서, 이들을 포함해 아무도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를 계속하는 중인 경찰은 이들의 범죄에 대해 추가 정보를 가진 이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