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경찰이 오늘 왕가누이(Whanganui)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헬스엔젤스(Hells Angels) 오토바이 갱단의 조직원 및 연루자 19명을 체포하고 기소했다.
이번 대규모 단속은 해당 조직이 지역사회에 오랜 기간 행사해 온 영향력에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평가된다.
‘라운드업 작전(Operation Round Up)’은 오늘 아침 왕가누이, 오클랜드, 파머스턴노스, 헤이스팅스 등 북섬 전역에서 약 30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며 진행됐다.
무장범죄대(Armed Offenders Squad)와 특수전술팀(Special Tactics Group)도 작전에 투입되었다.
압수된 물품은 다음과 같다:
·총기 5정
·코카인 1kg(‘브릭’ 단위)
·현금 7,000달러
·메스암페타민 약 10온스
체포된 19명 중에는 갱단의 회장, 부회장, 조직관리책(Sergeant at Arms)을 포함한 핵심 간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남성 17명과 여성 2명이 기소됐다.
크레이그 셰리던(Craig Sheridan) 수사총감은 “이번 작전은 수십 년간 휘장가누이 지역에 뿌리내린 헬스엔젤스 조직에 중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경찰 중앙 자산회수팀(Central Asset Recovery Unit)은 다음과 같은 자산을 압류했다:
·오토바이 5대
·차량 7대
·부동산 3채
·제트스키 2대
·현금 약 10만8천 달러
셰리던 총감은 “압류된 자산은 불법 마약 거래로 얻은 범죄수익으로 판단된다”며, “불법 마약으로 이익을 얻는 자는 누구든 자산을 몰수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작전은 2024년 3월부터 시작되어 수개월간의 기획과 자원 투입, 경찰 인력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경찰은 추가 체포 및 기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휘장가누이 지역 경찰서장 닐 포롱(Neil Forlong) 경감은 “헬스엔젤스는 오랜 세월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조직이며, 그로 인한 세대 간 피해는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갱단 지도부가 체포된 지금, 그들의 활동에 의존해온 파트너, 자녀 등 가족들이 새로운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지역 기관들이 이들을 돕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이위(iwi, 마오리 부족) 지도자들은 경찰과 함께 휘장가누이 지역에 메스암페타민 피해 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경찰도 이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주요 피의자 및 혐의
·휘장가누이 거주 35세 남성 및 여성 각 1명
·코카인 밀수 3건
·메스암페타민 밀수 4건
·메스암페타민 공급 목적 소지 3건
·코카인 공급 목적 소지 1건
·메스암페타민 공급 공모 1건
·범죄조직 참여 1건
·휘장가누이 거주 30세 남성 1명
·코카인 밀수 3건
·메스암페타민 밀수 1건
·메스암페타민 공급 공모 1건
·메스암페타민 공급 목적 소지 2건
·코카인 공급 목적 소지 2건
·코카인 공급 1건
·범죄조직 참여 1건
체포된 인원들은 휘장가누이, 파머스턴노스, 헤이스팅스, 오클랜드 등에서 순차적으로 법정에 출두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작전을 통해 불법 마약과 조직범죄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갱단의 영향력을 근본적으로 해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