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남섬의 도시 더니든(Dunedin, 마오리어로 Ōtepoti)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LGBTQI+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영국의 여행 전문 매체 Wanderlust는 최근 발행한 기사에서 더니든을 “떠오르는 무지개 여행지(safe haven)”로 소개했다.
기고자 롤라 멘데즈(Lola Méndez)는 "퀴어 여행자는 단순히 해변이나 도시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안전성'이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며, 최근 다양한 도시가 LGBTQ+ 여행자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Wanderlust가 꼽은 9개 도시 중에는 더니든 외에도 미국의 솔트레이크시티, 슬로베니아, 네팔 등이 포함되어 있다.
왜 ‘더니든’인가?
·뉴질랜드 남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수도 웰링턴에 이어 LGBTQ+ 인구 비율 2위
·퀴어 친화적인 예술·문화 커뮤니티 활성화
·Dunedin Fringe Festival 등 다양한 문화 축제 개최
·지역 퀴어 소유 비즈니스, 카페, 바 등이 활성화 (대표적 예: CBD에 위치한 바 [Woof])
더니든 외에도, 최근 다른 뉴질랜드 도시들도 세계적인 무지개 도시 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웰링턴: Lonely Planet 선정 ‘가족 친화적 LGBTQ+ 도시’
(오리엔탈 베이, 웰링턴 초콜릿 팩토리, 식물원, 케이블카 등 소개)
·오클랜드: 세계에서 세 번째로 LGBTQI+ 친화적인 도시 선정
뉴질랜드는 2013년 동성 결혼 합법화 이후 차별금지법과 포용 정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퀴어 친화적인 나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LGBTQ란?
LGBTQ는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의 다양성을 포괄하는 약어입니다. 각각의 글자는 다음을 의미한다:
L – Lesbian(레즈비언): 여성에게 끌리는 여성
G – Gay(게이): 동성에게 끌리는 남성 (또는 일반적으로 동성애자 전반을 지칭할 때 사용되기도 함)
B – Bisexual(양성애자):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끌리는 사람
T – Transgender(트랜스젠더): 태어날 때 지정된 성별과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
Q – Queer or Questioning
Queer(퀴어): 기존의 성별·성적 지향 틀에 속하지 않는 성소수자 전반을 포괄하는 표현
Questioning(퀘스처닝):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탐색 중인 사람
Source: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