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카운슬은 가정용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쓰레기차 내부에서 통제된 화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슬은 전기자전거, 스마트폰, 전동 스쿠터 등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가 수거 중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올해만 벌써 14건의 화재가 발생해 작년 전체 화재 건수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시의회 안전 전문가 린든 콜리는 모든 종류의 배터리가 폭발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콜리는 작든 크든, 충전되었든 방전되었든 관계없이 모두 폭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험은 오클랜드대학교와 소방청과 협력하여 타우마루누이의 소방 구조 훈련장에서 진행 중이다.
쓰레기차 운전자 마이클 랄은 3개월 전 실제 화재를 겪었다며 불이 바로 뒤에서 났고, 주변에 주택도 있어 매우 무서웠다고 말했다.
현재 운전자들은 화재 발생 시 막다른 골목이나 주차장과 같은 안전한 곳에 쓰레기를 쏟아내도록 지시받고 있다.
오클랜드대학의 사이이드 바루티안 교수는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리튬 배터리가 여전히 가정용 쓰레기에서 발견되어 화재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배터리 화재 시 발생하는 가스는 매우 독성이 강하고, 인체에 안전한 기준치의 30배 이상이며 불이 꺼진 후에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현재 화재를 더 빨리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며, 11월에는 새로운 연기 감지 시스템을 시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