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근로자 과반수가 고물가 상황에서 더 자주 급여를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사관리 플랫폼 딜(Deel)이 뉴질랜드 민간 부문 정규·비정규직 근로자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격주로 급여를 받는 응답자 중 54%가 더 자주 급여를 받고 싶다고 답했다.
월급제 근로자의 경우 이 비율은 69%로 더 높았다.
딜의 ANZ(호주·뉴질랜드) 대표 섀넌 카라카는 “격주·월급제는 이제 끝나가고 있다”며, “일한 만큼 바로 급여를 받고 싶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중 단 10%만이 ‘생활이 여유롭다’고 답했고, 77%는 “그럭저럭 버틴다” 또는 “간신히 버틴다”고 밝혔다. 13%는 “생활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근로자 40% 이상은 급여 일부를 현금이 아닌 다른 형태로 받는 것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비현금 보상 방식은 다음과 같다.
·주식 또는 스톡옵션: 20%
·회사 포인트·리워드: 14%
·암호화폐(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13%
·귀금속(금, 은 등): 12%
·외화: 12%
그러나 59%는 여전히 전액을 현지 통화로 받고 싶다고 답했다.
카라카 대표는 “근로자들은 급여에서도 맞춤형, 신속함, 통제력을 기대한다”며, “급여 경험을 혁신하는 기업이 인재 유치와 유지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 투명성에 대한 지지도 높아지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65%가 임금 투명성이 근로자에게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35세 미만의 젊은 근로자 중에서는 78%가 이를 지지했다.
딜의 글로벌 보상책임자 제시카 필로우는 “젊은 근로자들이 임금 투명성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은 단순한 금액뿐 아니라 그 원칙과 결정 과정을 알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반면, 35%는 “임금은 너무 사적인 주제”라고 답했고, 20%는 “임금 투명성이 오히려 동기를 떨어뜨리고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필로우 책임자는 “임금 범위만 공개하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다”며, “명확한 보상 철학과 전략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urce: H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