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즈먼에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동상이 왜?

태즈먼에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동상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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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먼 지역의 작은 마을에 있는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상이 다시 한번 화제에 올랐다.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으로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닉슨의 실물 크기 청동상은 넬슨에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웨이크필드(Wakefield)의 에드워드(Edward) 스트리트에 있는 ‘포트 홀드먼(Fort Haldeman)’이라고 불리는 건물 앞에 세워져 있다. 

닉슨의 상징인 양팔을 든, 이른바 평화 사인 포즈를 취한 동상은 이제는 사라진 지역 출판사인 ‘홀드먼 LLC’의 본사 사무실이 있던 곳이다. 

10년 넘도록 이곳에 서 있는 동상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 남은 2개의 닉슨 동상 중 하나이다. 

이 출판사 대표였던 토니 카타비치(Tony Katavich)는, 닉슨의 러시아와 중국과의 평화 중재 역할이 과소평가됐다면서 자기 회사 입구의 동상 모델로 닉슨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동상 뒤로는 백악관에서 영감을 받아 지었다는 방 14개짜리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 동상은 지난 2016년에 부지가 매각될 때 트레이드미를 통해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사람이 구입했지만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채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동상이 다시 언론에 등장한 이유는 태즈먼 시청이 현재 노후한 데다가 지진에 취약한 기존 ‘웨이크필드 커뮤니티 허브’의 신축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브는 원래 웨이크필드 레크리에이션 보존구역에 건설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상이 있는 부지의 현재 소유주가 올해 초 이곳에 허브를 건축할 가능성을 갖고 시청과 접촉했기 때문이다. 


시청 관계자는, 우리는 늘 보존구역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6개월 전만 해도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과정이 조금 더 복잡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시청은 현재 어느 곳을 선호하는지에 대해 지역사회와 협의 중인데, 두 부지에는 각기 장단점이 있다. 

보존구역은 장래 시설 확장을 위한 공간이 더 넓지만 인프라와 공공 서비스 비용이 더 많이 들고, 포트 홀드먼 부지는 마을 중심에서 더 가깝지만 확장 가능성이 제한적이다. 

시청과 커뮤니티 허브 신축 재단은 지난주에 지역주민이 2가지 옵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두 차례에 걸쳐 공개 회의를 가졌다. 

시청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포트 홀드먼 부지는 아직 초기 협의 단계로 진전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현재 이곳을 소유한 회사의 대변인은 상업적 민감성 때문이라면서 일단 언급을 거부했다.

최종 위치 결정은 오는 8월에 시청이 내리는데, 이후 세부적인 설계 작업과 지역사회 기금 모금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만약 포트 홀드먼으로 정해지면 동상도 철거하게 된다. 

하지만 주민들은 바로 지금이나 10년 앞이 아닌 50년 이상을 내다보면서 건물을 짓는 것인 만큼 보조구역을 더 선호하고 있으며, 그러면 동상은 당분간은 그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허브 신축 예산은 약 1,100만 달러로, 그중 640만 달러는 개발자가, 그리고 250만 달러는 지역사회 모금으로 마련되며, 210만 달러는 기존 지역사회 시설 기금의 대출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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