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륜오토바이를 몰던 10대 초반 소녀가 60~70m 절벽 아래로 굴러 크게 다쳤다.
사고는 12월 27일(수) 오후 3시 50분에 타이하페(Taihape) 인근의 망가웨카(Mangaweka)에 있는 조스(Zohs) 로드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13살로 전해진 한 소녀가 몰던 사륜오토바이가 방향을 잘못 틀어 둑 아래로 굴렀다.
이 사고로 가슴과 척추, 갈비뼈 등을 크게 다친 소녀는 파머스턴 노스에서 출동한 헬리콥터가 윈치를 이용해 구조한 뒤 팡가누이(Whanganui)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소녀는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발견됐는데, 28일(목) 낮에 병원 관계자는 현재 소녀가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를 접한 ACC 관계자는, 성인용 사륜오토바이를 아이들이 몰거나 어른이 모는 옆자리에 함께 타면 사고 위험이 크다면서 이런 행동을 하지 말도록 강조했다.
그는 사륜오토바이로 사망한 아이들의 경우 대부분이 머리 부상으로 사망했으며 다친 경우에도 절반 이상이 신체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전 전문기관인 Worksafe NZ 통계에 따르면, 금년 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사륜오토바이 사고로 전국에서 4명이 숨지고 38명이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