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연료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12월 24일(일) 오후 현재 오클랜드 시내의 일부 주유소들의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오후 전해진 일부 보도들에 따르면, 그레이트 사우스 로드의 Z 주유소를 포함한 일부 주유소들이 재고가 없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회사 측은 이는 최근 들어 수요가 폭증한 데 비해 지난 9월 파손 후 수리된 마스덴 포인트 정유공장과 오클랜드를 잇는 송유관 용량이 미처 이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부 주유소들은 전체 재고가 소진되거나 또는 91 보통휘발유 등 일부 연료가 떨어져 휴가철을 맞아 여행에 나서면서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들이 허탕을 쳤다.
정유회사 관계자는 현재 트럭으로 모자라는 물량을 대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어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밝혔는데, 연료 부족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10일에도 또 한 차례 유출 경보가 울려 송유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었는데, 나중에 허위 경보로 확인되기는 했지만 송유가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번 연료 부족 사태는 지난 9월 송유관 사고 후 현재 정유회사가 송유관의 압력을 낮춰 운영하고 있는 점에도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