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이 있는 투투 베리(tutu berries)를 먹은 소년이 구조 헬리콥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소년은 12월 25일(월) 저녁에 남섬의 유명 관광지인 밀포드 사운드의 방문자 센터에 있는 헬기장에서 탑승해 인버카길의 사우스랜드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 헬기 관계자에 따르면 소년이 먹은 것으로 보이는 대부분의 투투베리에는 투틴 독소(toxin tutin)가 포함돼 이를 먹었을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 경련 증상이 일어나고 자칫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의 증상은 그리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예방적 차원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병원 측은 국립 독극물 센터의 조언을 받고 있는 중이다.
투투베리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자생하지만 밀포드 사운드 인근 지역에서는 많이 자라지 않아 그동안 이 지역에서 이번과 같은 사고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에 코로만델에서는 투틴 성분이 함유된 꿀을 먹은 22명이 치료를 받아야 했던 적도 있었는데, 독극물 센터 관계자는 투틴 성분을 먹었을 경우 즉각 센터로 연락해 조치를 받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