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링턴의 명물 중 하나였던 트롤리 버스(trolley bus)가 작년 10월 말에 운행을 멈춘 가운데 전력공급선(가공선) 철거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웰링턴 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총 82km에 달하는 가공선 철거가 1월 3일(수) 밤부터 시작돼 이달 25일까지는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작업은 램턴 키(Lambton Quay) 북쪽 끝 레일웨이 스테이션(Railway Station) 터미널에서 시작되며 켄트(Kent) 및 캠브리지(Cambridge) 테라스의 엘리자베스(Elizabeth) 스트리트 교차로에서도 이뤄진다.
관계자는 철거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차량 및 보행자 통행에 약간의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0년 동안 웰링턴 시가지를 누볐던 트롤리 버스는 작년 10월 31일자로 운행을 마쳤으며 전기버스를 포함한 다른 버스들로 서비스가 대체됐다.
지난 세기 동안 뉴질랜드의 여러 도시들을 달리던 트롤리 버스는 지난 1982년에 더니든을 마지막으로 남섬에서는 운행이 중단됐으며, 이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웰링턴에서만 운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