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에 건설 중인 한 어린이 놀이터가 도둑(들)로 인해 제때 개장을 못하고 있다.
문제가 된 놀이터는 59만 5000 달러 예산이 투입돼 시설 개선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블록하우스 베이(Blockhouse Bay)의 크렉에이번(Craigavon) 파크에 있는 놀이터.
지난 연말에는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됐던 놀이터가 금년 3월로 개장이 늦어지게 된 것은 공사 현장에 있던 4톤짜리 다목적 작업기구를 누군가가 훔쳐갔기 때문이다.
시청에 따르면 작년 9월 11일부터 17일 사이에 누군가가 공사장 정문을 부수고 침입해 중고시장에서의 시가가 5만 달러에 달하는 ‘Terex PT-60 skid loader’를 몰고 가버렸다.
이 바람에 작년 겨울의 궂은 날씨로 인해 조금씩 늦어지던 놀이터 공사가 더 늦어져 결국 예상보다 3개월이 지체된 올해 3월에야 문을 열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 놀이터에는 이전 시설들보다 크게 개선된 대형 그네와 시소 등 아이들 연령에 맞는 새로운 시설들이 들어서며 분수를 비롯해 물놀이장도 설치된다.
또한 놀이터는 주변의 개 놀이터와 구분되어지도록 울타리도 쳐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