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프리덤 캠퍼(freedom campers)’들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몰려들자 뉴플리머스 시청이 이를 규제하고 나서게 됐다.
1월 30일(화) 북섬 서해안의 뉴플리머스(New Plymouth) 시의회는 시내의 와이파카이호(Waiwhakaiho)강 하구 지역의 몇몇 주차장 등에서 오는 4월 말까지 프리덤 캠퍼들을 제한하는 긴급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2월에만 42건의 민원이 제기되는 등 지역 주민들의 항의가 쇄도하면서 닐 홀덤(Neil Holdom) 뉴플리머스 시장이 시의회에 논의를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논의 중인 내용은 강 하구를 포함해 이스트 앤드 비치(East End Beach) 주차장과 윈드 완드(Wind Wand) 주차장, 그리고 카와로아(Kawaroa) 주차장을 이번 주말부터 오는 4월 말까지 폐쇄하는 것이다.
시청 측은 뉴플리머스 시민들도 애용하는 이 지역들이 1월에만 700여명의 프리덤 캠퍼들이 찾아오는 등 아주 복잡해져 아예 시설 이용 자체가 불가능한 지경에까지 이른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청에서는 해당 지역에 이동 화장실과 쓰레기통들을 추가 설치하고 보안도 강화했다면서, 그러나 환경과 주민 접근 등 많은 문제로 이 같은 조치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