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한 커플이 어둠 속에서 소떼와 부딪혀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와이카토 지역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1월 30일(화) 새벽 1시 20분경에 하우라키(Hauraki) 로드에서 남여 2명이 함께 타고 있던 오토바이가 길을 건너던 소들 중 한 마리와 충돌하면서 빚어졌다.
당시 소떼는 목장을 벗어나 제멋대로 돌아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나마 트라이엄프(Triumph) 오토바이를 몰던 남성이 교차로를 막 벗어나 속도를 올리려던 중 사고가 나 더 큰 충격을 피할 수 있었다.
사고 당시 남성은 오토바이에서 미끄러 떨어지기는 했으나 별다른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뒷자리에 타고 있던 여성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 여성은 현장에 도착한 세인트 존 구급대원으로부터 응급조치를 받은 뒤 와이카토 병원으로 남성과 함께 이송됐다.
한편 풀려났던 소떼들은 나중에 인근의 목장으로 되돌아갔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는데, 부딪힌 소의 상태에 대해서는 따로 보도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