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야에 바닷물에 옷을 모두 입은 채 들어갔던 한 커플이 물길에 휩쓸렸다가 결국 여성이 익사하고 말았다.
남섬 북부의 넬슨 지역 구조 헬리콥터에 긴급 출동 요청이 접수된 것은 1월 30일(화) 새벽 1시 30분경.
당시 타후나누이(Tahunanui) 해변에서 썰물 시간대에 2명의 남여가 바닷물에 들어가 수영을 하던 중 물결에 휩쓸려 해변으로 나오지 못하다 남성이 여성을 끌고 물 밖으로 간신히 빠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9세로 알려진 해당 여성은 1시 45분에 현장 인근에 착륙한 헬기에서 구급대원이 신속하게 뛰어내려 달려갔지만 곧바로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또한 남성은 넬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는데, 이들은 인도 출신 커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문자인지 현지 거주자인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헬기는 카이코우라(Kaikōura)에서 구조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한 직후 엔진을 끄기도 전에 곧바로 다시 출동, 요청 접수 후 채 1분도 안 돼 현장에 도착했지만 여성을 살려내지는 못했다. (사진은 타후나누이 해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