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무더위가 기승인 가운데 자동차협회(AA)에서 어린이들이나 반려동물들을 차 안에 방치하지 말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협회 관계자는 TV 인터뷰를 통해, 연간 이 같은 사례가 1400여 건이나 협회에 신고가 들어오고 있지만 이 같은 행위의 위험성에 대해 운전자들이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체구가 작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성인에 비해 3~5배 빠르게 체온이 올라간다면서, 절대로 뜨거운 날씨에 차 안에 아이들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차 안 온도는 단 2~3분 만에 40℃까지 도달하며 이 같은 온도에서 장기간 노출되면 아이들이나 반려동물들에게는 심각한 뇌손상을 비롯한 충격이 가해지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차창을 조금 열어 놓으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도 극히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바깥 기온이 27℃정도라고 하더라도 차 안은 한 시간 만에 60℃까지 온도가 치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상시 체온인 37℃보다 오르게 되면 신경 계통에 장애가 오기 시작하면서 메스껍고 방향 감각 상실과 일시적인 정신착란 증세가 발생하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다가 결국 장기가 기능을 멈추는 극한 상황으로까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