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스팅스 시의회가 시청 산하 사무실 및 각종 공공시설에서 ‘설탕이 함유된 음료(sugar-laden drinks)’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2월 27일(화) 해스팅스 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건강 음료 정책(healthy beverage policy)’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시청 사무실은 물론 도서관과 수영장 등 각종 시설에서 물과 100% 과일 주스, 그리고 당분이 함유되지 않은 우유만 취급하게 된다.
이 같은 결정은 시의 재정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시에서 운영하는 대형 물놀이 시설인 ‘스플래시 플래닛(Splash Planet)’에서는 각종 청량음료가 연간 4만달러어치나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결정이지만 스플래시 플래닛은 곧바로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청에서 재정이 지원되는 각종 행사에서도 이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지만 일단 강제 사항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제도가 본격 정착되기까지는 공급업자들과의 계약기간들이 남아 있어 향후 2년여는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오클랜드와 넬슨(Nelson),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 등의 자치단체들이 이와 유사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