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본토에서 먼 외딴 섬에서 쥐 제거작업을 하던 자연보존부(DOC) 직원 중 환자가 발생해 해군초계함이 긴급히 출동해 본토로 이송했다.
해군과 DOC에 따르면 원양초계함인 웰링턴(HMNZS Wellington)함이 3월 6일(화) 아침에 상태가 위급해질 수도 있었던 한 환자를 태우고 남섬 남단의 블러프(Bluff) 항구로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신원 및 현재 상태는 따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환자는 다른 동료9명 및 3마리 탐지견들과 함께 앤티포데스(Antipodes) 제도에서 그동안 쥐 제거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당시 웰링턴함은 앤티포데스 제도를 거쳐 남서쪽으로 900km 떨어진 또다른 외딴 섬인 오클랜드(Auckland) 제도에 보급을 하기 위해 항해하던 중이었다.
오크랜드 제도에서 앤티포데스까지는 배로 이틀이 걸리는데, 오클랜드 제도는 물론 블러프에서 남동쪽으로 850km 떨어진 앤티포데스 제도 역시 헬리콥터는 항속거리가 못미쳐 출동이 불가능하다.
이들 남빙양의 외딴 섬들에는 인간이 상주하지는 않지만 펭귄과 물개, 앵무새 등을 포함한 토종 동물을 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DOC에서는 매년 쥐 제거 작업에 나선다.